진통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물이지만, 잘못 사용하면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완화하거나 염증이나 발열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진통제의 종류, 신체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통증이란?
통증은 신체의 손상이나 자극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 신호입니다. 손상이 발생하면 신경 세포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어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유발합니다.
2. 진통제의 종류와 그 역할
진통제는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아세트아미노펜, 그리고 아편유사제(마약성 진통제)로 구분됩니다. 이들 성분은 각각 통증 완화와 염증 억제 발열을 줄이는 데 다른 기전을 통해 작용합니다.
소염진통제(NSAIDs)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여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합니다.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이로 인해 관절염 같은 염증성 질환에도 사용됩니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있으며, 염증과 발열 통증을 동시에 완화합니다.
사용 예) 근육통, 관절염, 생리통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뇌의 통증 및 열 조절 중추에 작용해 발열과 통증을 줄입니다.
발열 시 체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감기나 독감 등의 발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주로 통증과 발열에 사용되며 염증 억제 효과는 적습니다.
사용 예) 두통, 발열
아편유사제
신경세포에 결합하여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작용을 합니다.
강력한 통증 완화 효과가 있으며 의사 처방이 필요합니다.
사용 예) 암 통증, 수술 후 통증
3. 진통제의 부작용
1) 위장 장애와 출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탁월하지만, 위장 장애와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위 점막 손상: NSAIDs는 COX-1과 COX-2 효소를 억제합니다. COX-2 효소는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데, COX-1은 위장관 보호 역할을 합니다. 이 약물들이 COX-1을 억제할 때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이 감소하여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집니다. 그 결과 위 점막이 손상되고 위염이나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출혈 위험 증가: 프로스타글란딘은 위점막뿐만 아니라 혈소판의 응고 작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NSAIDs가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면 혈소판 기능이 저하되고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장기 복용 시 위출혈과 같은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신장과 간 손상
진통제의 장기 복용은 신장과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가 각각 간과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과 간 손상: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은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을 생성합니다. 평소에는 간의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글루타티온이 이 독성 물질을 제거하지만, 과량 복용하거나 장기간 사용 시 간에 글루타티온이 고갈되어 독성 물질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간 세포를 손상시키고 심한 경우 간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이 약한 사람이나 과량 복용은 심각한 간 손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 NSAIDs와 신장 손상: NSAIDs는 신장 혈류를 조절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여 신장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이 줄어들면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장 기능 저하나 신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신장이 더 큰 부담을 받게 되어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심혈관 위험 증가
일부 NSAIDs는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일부 NSAIDs는 COX-2만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COX-2 선택적 억제제는 염증과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지만,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이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혈전 형성 위험을 높여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혈압 상승: 또한, NSAIDs는 신장에서 물과 염분 배출을 억제하여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용 시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장 부담이 증가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4) 중독 위험
아편유사제는 강력한 진통 효과로 인해 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이는 신경계에 작용하는 방식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 내성의 형성: 아편유사제는 뇌의 뮤(mu) 수용체에 결합하여 강력한 진통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러나 뇌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아편유사제에 적응하기 위해, 뮤 수용체의 민감도를 낮추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같은 양으로는 효과가 점차 감소하게 되어 점점 더 많은 양의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 중독의 시작: 뇌는 아편유사제를 통해 쾌락과 진통을 담당하는 도파민 수치가 높아지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중독성을 띠게 됩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진통제를 더 많이 찾게 되어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적 의존뿐 아니라 정신적 의존으로 이어져 마약성 진통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중독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진통제 대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천연 기법은?
1) 온열 및 냉찜질
- 온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따뜻한 찜질을 하면 근육과 혈관이 이완되어 혈류가 원활해지고, 특히 근육통, 생리통,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열은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통증 신호를 완화해 줍니다.
- 냉찜질: 냉찜질은 염증 부위의 혈류를 줄이고 붓기와 염증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스포츠 부상이나 염증성 통증에 즉각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2) 아로마 테라피
- 라벤더 오일: 라벤더는 긴장을 풀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두통이나 근육통에 좋으며, 라벤더 오일을 손목이나 관자놀이에 바르거나 디퓨저에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페퍼민트 오일: 페퍼민트 오일은 시원한 느낌을 주며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두통이나 목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3) 약초 및 허브
- 강황: 강황에는 항염증 성분인 커큐민이 포함되어 있어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 좋습니다. 강황은 식사에 넣거나 차로 마시면 됩니다.
- 생강: 생강은 진통과 항염 효과가 있어 위장 통증과 생리통, 관절통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생강차나 생강 추출물을 섭취하면 효과적입니다.
4) 항염증 식품 섭취
- 오메가-3 지방산: 연어, 정어리, 호두 등의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관절염 등의 염증성 통증에 도움이 됩니다.
- 베리류: 블루베리, 딸기, 체리 등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염증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4). 마사지
마사지는 근육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며 특히 관절통, 허리 통증, 목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5. 결론
진통제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피하는 것은 오히려 현명하지 못한 방법일 테니까요. 저 또한 절개 수술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진통제를 맞지 않았더라면 통증으로 인해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건강한 식품을 통해서 진통 효과를 누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적당히 진통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건강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력 운동 안 하는 여성, 노후에 엄청 고생하는 이유 (1) | 2024.11.15 |
---|---|
튀긴 닭과 구운 닭 영양 성분 비교, 뭐가 더 건강에 좋을까? (1) | 2024.11.14 |
운동선수가 바나나를 섭취하는 이유를 분석해보자. (0) | 2024.11.12 |
양치 후 가글, 바로 하면 오히려 안 좋다고? (0) | 2024.11.11 |
콜라 마시고 양치 바로 하면 안되는 이유 (feat. 모르면 평생 후회) (0) | 2024.11.10 |